<한방칼럼> 다이어트? 잘 자고 잘 챙겨 먹으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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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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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면 부족 땐 식욕 촉진…아침 먹으면 공복감 줄여

- 대한한의사협회 김재우 홍보위원

여름을 다른 말로 노출의 계절이라고도 부른다. 옷이 얇아질수록 몸매는 더 많이 외부에 노출되는데 체중계에 올라서니 가슴이 답답하다.

어떻게든 살들을 몸에서 분리하고픈 마음에 무작정 다이어트를 결심하지만 회식과 배고픔에 1-2주를 넘기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 많다. 시작은 창대하나 그 끝은 항상 미약해지는 당신을 위해 어떤 다이어트가 좋을까.

무리한 계획은 빨리 포기하게 되는 지름길이다.

굶는 방식은 좋지도 않을뿐더러 지키기도 힘들다. 밥공기 2/3으로 줄이기 하루 30분씩 운동하기 등 지킬 수 있는 간단한 것부터 시작한다.

◆지킬수 있는 세부계획 수립
내용은 구체적일수록 좋다. 운동하기, 간식 줄이기 등의 두루뭉술한 계획보다는 운동 30분, 간식 하루 1회 등의 수치로 명시해야 정확히 지킬 수 있다.

제일 중요한건 규칙적인 생활이다. 규칙적인 생활이어야 다이어트 계획 안에서 조절할 수 있다.

바쁜 직장생활 중에 시간을 내서 운동하기는 쉽지 않다. 주변에서 운동거리를 찾아라.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지하철 한 정거장 전에 내려 걷기, 평소에 까치발로 서있기 등 주변을 찾아보면 운동거리는 넘친다.

칼로리 소모가 얼마 안 되는 운동 같더라도 안하는 것 보다 하는 게 낫다.

아침을 먹는 습관을 만들어보자. 공복상태를 줄임으로써 위의 부담을 줄이면서 잠이 일찍 들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아침식사는 하루의 시작을 힘차게 해주고 점심을 과하게 먹는 것도 줄여준다.

◆나는 어떤 유형의 비만일까
다이어트를 아무리 해도 살이 안 빠질 땐 몸의 균형이 깨진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드물지만 다른 질병으로 인해 살이 찌고 안 빠지는 경우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비만을 크게 기허형, 간울형, 비습형, 담음형, 어혈형 다섯 가지로 나눈다.

기허형은 기운이 부족해 몸 안에 노폐물이 점점 쌓여서 비만이 되는 것이다. 이 경우 무리한 절식과 운동보다는 기운을 보충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간울형은 스트레스성 비만이다. 여러 스트레스 인자를 해결하고 스트레스에 당당한 몸과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비습형은 비위의 소화기능이 약화되어 생기는 비만이다. 비위의 기운을 살려 몸의 영양분과 노폐물을 제대로 구별할 수 있는 대사능력을 살려야 한다.

담음형 비만은 몸 안의 수분성분인 진액이 열기로 인해 탁해져서 생긴 담음 때문에 생기는 비만이다. 담음이 있는 사람은 물만 먹어도 살이 찌고 밥을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호소한다. 이 경우 체내의 담음을 없애면 굳이 식사를 조절하지 않아도 체중조절을 기대할 수 있다.

어혈형은 체혈의 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혈액이 탁해져서 생기는 비만이다. 몸 안의 어혈을 없애 체혈의 순환을 도와주면 노폐물 대사 및 배출이 활발해져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울러 충분한 수면이 매우 중요하다. 충분히 자지 못 하면 컨디션이 나빠지고 식욕이 촉진돼 다이어트가 어려워지고 살이 찌게 된다.

충분히 자지 않으면 비위의 소화기능이 떨어지게 되어 담음이 쌓이게 되고 그 결과 비만으로 이어진다.

적당한 수면시간은 7~8시간이다. 너무 많이 자면 신체 움직임이 적어지고 칼로리의 소모가 줄게 돼 살이 찔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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