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경매에 첫 등장, 추정가 300억대 한국미술관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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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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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아직 시기상조일까. 미술품 경매사에 등장했던 300억대 건축물 경매가 유찰됐다.

서울옥션이 19일 오후 5시 공개입찰로 경매를 진행하려고 했던 김중업 설계의 추정가 300억대의 서울 가회동 한국미술관 경매가 결국 팔리지 않았다.

서울옥션 18일까지 보증금 40억원을 낸 곳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는 법원이 아닌 미술 경매장에서 대형 부동산을 매각하는 첫 사례로 화제가 됐고, 건축물도 예술품인 문화적 자산가치로 평가받는 계기여서 주목이 됐었다.

김중업이 설계한 가회동 한국미술관은 대지면적 1233㎡에 철근콘크리트로 지어진 3층짜리 건물이다. 김중업의 초기 건축세계를 보여주는 몇 안 남은 건축문화유산으로 고구려의 호방한 스케일과 날카롭고 부드러운 선을 표현의 미가 돋보인다. 법원 경매가 아닌 미술경매로 대형 부동산을 매각하는 것은 국내 첫 시도다.

1967년 준공된 한국미술관은 당시 주한 이탈리아대사관이 임대해 썼고 83년 한국미술관이으로, 10년전부터 가정집으로 살고 있다. 집주인은 “리노베이션은 할수 있지만 원형의 정체성은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서울옥션에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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