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연내 80개 공공기관 혁신도시 청사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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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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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도시 내 1만5천여가구 아파트도 공급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국토해양부는 올해 안에 혁신도시로 이전이 예정된 80개 공공기관의 신청사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약 1만5000가구의 아파트도 혁신도시에 공급한다.

국토부 한만희 제1차관은 20일 전북 혁신도시에서 열린 농업생명연구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힐 예정이다. 그는 이어 "내년까지 모든 혁신도시의 부지조성과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는 전체 이전 대상 공공기관 중 25개만 청사 착공을 했다.

국토부는 혁신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1일 혁신도시 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해 지방 이전 대상 공공기관이 수도권에 보유한 부동산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외에 농어촌공사, 자산관리공사, 지방공기업 등도 살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는 이전기관과 연계된 민간투자 유치 및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혁신도시가 지역 성장 거점으로 성장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제도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공기관의 이전 청사는 에너지 효율 1등급 및 친환경 건축물 그린 1등급 인증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를 10% 이상 사용하고 기존 건축물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40% 절감하는 에너지 절약형 녹색 청사로 건축된다.

또한 지역건설회사가 총 건축공사비의 40% 이상을 공동도급 하도록 한 국가계약법시행령에 따라 지역업체의 참여가 확대된다. 오는 21일 전북 혁신도시에서 기공식이 열리는 농업생명연구단지는 건축공사비 약 4700억원 중 1900억원 이상을 지역건설업체가 수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21일 전북혁신도시 사업지구에서 농촌진흥청과 4개 소속기관(국립농업과학원·국립식량과학원·국립원예특작과학원·국립축산과학원)과 합동 기공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공식에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과 민승규 농촌진흥청장을 비롯한 한만희 국토해양부 제1차관, 김완주 전북도지사, 국회의원, 지역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농업생명연구단지는 전북혁신도시 전체부지의 약 64%인 630만9000㎡에 1조7893억원을 투자해 141개동의 연구시설과 350만㎡의 시험연구포장을 조성하는 대규모 단지다.

농촌진흥청과 4개 소속 연구기관은 농업과학 기초기술, 식량 작물, 원예특용작물, 축산산업에 대한 연구·지도·교육의 중심기관으로, 전북혁신도시로의 이전이 완료되면 박사급 연구원 830여명을 포함한 정규직 1700여명과 3000여명의 연구보조원 등이 연구·지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연간 180여회의 국내행사와 국제회의가 열려 국내외에서 연간 4만명 이상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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