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중국 조장시 자매결연 체결 ‘화합.교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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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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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도시와 첫 자매결연’<br/>‘행정.문화.체육.경제 포괄적 협력 약속’

김선교 군수(사진 왼쪽)가 장보민 조장시 부시장과 자매결연 협정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제공=양평군>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양평군이 중국 산둥성 조장시와 자매결연 협약식을 갖고, 화합과 교류를 약속했다.

양평군이 해외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양평군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김선교 군수는 이날 오전 산둥성 조장시를 방문해 장보민 조장시 부시장과 자매결연 협정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김승남 양평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양평지역 기관과 단체 관계자 등 양평군 대표단이 함께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도시는 행정과 문화, 체육,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는데 공동 노력하게 된다.

특히 경제 상호교류와 지역·문화적 협역기반을 다져 상생발전을 도모하게 된다.

이와 함께 친환경 농업기술 교류와 특산물 전시관 개관, 중소기업 교류 등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공무원 교환 근무와 청소년 교류는 물론 양 도시간 축제 참관, 친선 스포츠경기 개최 등도 추진한다.

이 자리에서 김선교 군수는 “조장시는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고, 석탄화학공업과 선박기계공업이 발달한 도시로 알고 있다”며 “양평군은 대한민국의 으뜸 청정지역으로, 세계적 흐름에 맞춰 인간중심 생명산업인 친환경농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양평군과 비슷한 환경과 여건을 가진 조장시는 중국 내에서도 개발이 활발한 도시로 양평과 함께 상생발전, 상호 이익이 기대되는 곳”이라며 “중국에서도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조장시와의 자매결연이 ‘친환경 생태행복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양평군의 방향 정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보민 부시장은 “양평군의 이번 방문은 양 도시의 이해와 우애증진에 큰 의미가 있다”며 “조장시는 최근 도시발전 형태전환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석탄화학공업과 문화관광산업, 그리고 도시건설 개발산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무공해농업과 관광서비스업은 양평군이 조장시보다 우세를 보이는 분야인 만큼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조장시 발전에 공헌을 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양 도시는 앞서 2009년부터 실무협의를 통해 양 상호교류를 검토해왔다.

지난해 9월 조장시 실무단이 양평군을 방문, 친환경 농업현장 등을 벤치마킹했으며, 같은해 11월에는 양평군실무단이 조장시를 찾아 자매결연 협의를 마쳤다.

올해 3월에는 양평군의회가 조장시와의 자매결연 안건을 동의 처리하면서 양 도시간 자매결연에 가속도가 붙었다.

한편 이번 자매결연은 앞선 21일에 체결될 예정이었으나, 양평군 대표단이 조장시에 도착한 20일 조장시의 한 광산이 붕괴, 인부가 매몰되되면서 자매결연 체결식이 하루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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