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골 터뜨려…후반 왼발 중거리 슛 날리며 팀의 승리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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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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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오른쪽) [사진 = 셀틱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기라드' 기성용(셀틱)이 개막전부터 중거리 슛을 날리며 이번 시즌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 뛰는 기성용(22)은 24일 오후(이하 한국 시각) 영국 에든버러 이스터로드 스타디움서 개최된 하비니언과의 '2011~2012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원정 개막전에서 앤서니 스톡스의 선제골에 이은 쐐기골을 터뜨리며 셀틱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개막전 승리로 셀틱은 지난 시즌 '승점 1점 차 2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4년 만에 SPL 정상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의 활약을 선보인 기성용은 경기 내내 미드필더로서의 자기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크리스 커먼스와 함께 전담 키커를 소화한 기성용은 날카로운 패스와 적절한 타이밍의 상대공격 차단을 이끌고 후반 17분의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가 시작된 시각은 현지 시각으로 점심. 그 때문인지 양 팀 선수의 몸은 무거운 듯 보였다. 더군다나 셀틱은 원정 경기인 상황. 셀틱이 적잖게 불리해 보였다.

하지만 경기 초반 홈팀인 하비니언의 만만치 않은 강한 수비에 경기를 좀처럼 뜻대로 풀지 못하던 셀틱은 전반 13분 스톡스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크리스 커먼스가 올린 프리킥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스톡스가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슈팅해 상대 골망을 가른 것이다.

셀틱이 한 골 차 불안한 리드를 지킨 상황에서 후반 들어서 셀틱은 기성용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기성용은 후반 18분 우측 측면에서 동료가 차례로 연결한 패스를 아크 왼쪽서 잡고 왼발로 강하게 때리며 상대의 골문을 두 번째로 흔들었다.

기성용의 골로 때부터 셀틱은 경기 운용을 수월히 하며 여유로운 승부를 펼쳤다. 하비니언 골문을 수차례 두드렸고 하비니언의 공격도 편하게 차단해냈다.

기성용의 추가골이 터진 후 3분이 지난 후반 20분 셀틱은 에밀리오 이사기레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개리 후퍼가 실축해 더 이상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경기를 2-0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기성용과의 동반 출전여부가 기대됐던 차두리(31)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결장했다.

개막전에서 승리한 셀틱의 리그 다음 경기는 오는 8월 7일 에버딘과의 원정 경기다. 너무 이른 개막으로 인해 셀틱은 정규리그 개막 후 평가전의 일정이 겹쳐 혼선을 빚는 촌극이 벌어졌다.

셀틱은 행운도 따랐다. 후반 22분 에밀리오 이사기레가 상대의 박스 내에서 파울을 유도해 추격의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하비니언의 키커로 나섰던 게리 후퍼의 슈팅이 셀틱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페널티킥에 실패해 이날 경기를 뒤집을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놓친 것이다.

결국 남은 시간을 잘 지켜낸 셀틱은 시즌 원정 개막전에서 귀중한 승리를 얻어냈다.

한편 기성용과 한팀인 차두리(31)는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결장했다.

개막전에서 승리의 축포를 쏜 셀틱의 리그 다음 경기는 8월 7일 에버딘 원정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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