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박태환을 후원하는 업체들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상당한 홍보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지난 5월 박태환과‘휠라(FILA)’의 광고 모델 및 스포츠 의류 및 용품 일체(수영복, 수영모, 수경 등 경기용품 제외)에 대한 후원 계약을 체결한 휠라코리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최소 수백억 원대의 홍보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장 입·퇴장시와 시상식, 언론 인터뷰 시 ‘F박스’ 로고가 선명한 휠라 제품 트레이닝복을 착용했다.
이에 휠라코리아 측은 전 세계로 송출된 방송 화면과 기사 등을 고려했을 때 브랜드 홍보 효과가 최소 수백억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시상식 때 입은 트레이닝복과 러닝화에 대한 문의가 휠라코리아 본사 및 매장으로 잇따르고 있다고 휠라코리아 측은 밝혔다.
해당 트레이닝복은 휠라가 박태환 선수를 위해 특별 제작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제품 구입 문의가 쇄도함에 따라 정식 출시를 적극 검토 중이다. 러닝화 역시 실제 구입을 위해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었다고 휠라 관계자는 전했다.
더욱이 휠라코리아 측은 박태환의 자질과 스타성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포지셔닝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바캉스 시즌 수영복 쇼핑에 나선 소비자들의 실제 구매에도 결정적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중국 언론이 박태환 선수의 우승이 갖는 경제적 효과를 4000억 원으로 예측했었다”며 “박태환 선수가 200m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경우 그 경제적 효과는 수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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