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에쿠스, 美 소비자 만족도 1위 “BMW도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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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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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랜드 평가에서도 현대 3위-기아 7위로 급상승

미국 소비자만족도 조사기관 제이디파워 디렉터 로레타 세이모어(가운데)가 존 크라프칙(오른쪽) 현대차 미국법인 사장과 프랭크 페라라(왼쪽) 서비스담당 부사장에 대형차급 1위를 수상한 에쿠스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 에쿠스의 미국 소비자 만족도가 벤츠 S클래스ㆍBMW 7시리즈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미국 소비자 만족도 조사 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27일(현지시각) 발표한 ‘2011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에쿠스가 경쟁 대형 자동차(large premium car) 8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쿠스는 1000점 만점에서 904점을 얻어 BMW 7시리즈(889점ㆍ2위), 아우디 A8(880ㆍ3위), 포르쉐 파나메라(877ㆍ4위) 벤츠 S클래스(876ㆍ5위), 렉서스 LS(873ㆍ6위)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올 2~5월 실시한 이번 조사는 신차구입 후 3개월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10개 분야 95개 문항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비교 평가가 아닌 만큼 ‘이 차가 저 차보다 더 낫다’고 할 순 없지만, 실제 구매자의 만족도는 다른 어떤 자동차보다 좋았다는 걸 의미한다. 요컨데 소비자의 감성적인 평가가 더 중요한 요소다. 에쿠스는 최근 실시한 제이디파워 ‘2011 신차품질조사(IQS)’에서도 함께 조사한 12개 신차 중 최고점을 얻은 바 있으나 직접 비교는 아니었다.

업계는 경쟁 모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 소비자 만족도가 높게 나올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고 있다. 미국 내 에쿠스 최고급 모델(얼티메이트)의 가격은 6만4500달러(약 7000만원)로 BMW 750i나 벤츠 S550에 비해 2000만~3000만원 낮게 책정돼 있다.

하지만 신생 고급 브랜드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선 향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선 2009년에는 제네시스가 동일한 조사의 중형 고급차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꾸준히 판매를 늘려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차 브랜드가 미국 소비자에 고급차로 인식될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결과가) 향후 현대차 판매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같은 조사 브랜드별 평가에서 현대차는 793점으로 일반브랜드(Non-Premium) 부문 20개 업체 중 13계단 상승한 3위를 기록했으며, 기아차 역시 6계단 오른 8위에 올랐다.

차급별로는 중형차(Midsize Car)에서 쏘나타와 K5(현지명: 옵티마)가 각각 2위와 3위, 소형 다목적차(MPV)에선 쏘울이 2위, 소형 SUV에선 투싼이 3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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