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운전유학생 교통위반이어 4명노인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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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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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120I 차량이 심하게 파손되어있다.


“쳇”

길 건너던 노인의 이 한마디에 BMW를 몰던 20대의 젊은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다짜고짜 노인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26일 저녁 8시반 쓰촨성 러샨(樂山)시 쟈딩중루(嘉定中路) 횡단보도에서 한 젊은이가 4명의 노인을 연달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량 노인 부부는 과속으로 달려오던 BMW 차량에 거의 치일 뻔한뒤 사과의 말을 듣기는 커녕 거꾸로 차량 운전자에게 폭행을 당했다.

“횡단보도를 거의 다 건너가는데 감색의 고급차 한 대가 굉음을 내며 제 발끝을 스쳐지나갔어요” 량 노인은 당일 사건에 대해 이렇게 털어놨다.

놀라고 화가 났던 량 노인은 운전자를 향해 “어떻게 차를 모는거야? 천천히 몰아야지. 쳇! ” 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지나가던 차가 멈춰 섰고 차 안에서 한 젊은 남자가 내렸다. 그는 량 노인 부부를 밀쳐대며 “누가 잘못했는데 그래? 영감탱이가 그만 살고 싶나...맞고 싶어” 라고 폭언을 한뒤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이웃 왕 노인은 우연히 량 노인 부부가 폭행당하는 것을 보고는 그 젊은 남자를 말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남자는 바로 주먹으로 왕 노인의 얼굴을 강타하였고 왕 노인은 코뼈가 부러지는 상해를 입었다.

젊은 남자는 량 노인 부부와 왕 노인에 이어 또다시 자신을 말리려 들던 장 노인에게 까지 폭행을 가해 정수리 부위에 상처를 입혔다.

당시 백여명의 시민들이 사건을 지켜보고 있었고 혼란 중에 분노한 한 시민이 젊은 남자의 BMW 차량을 부쉈다.

경찰 조사 결과 폭력을 행사한 BMW 운전자는 29세의 베이징인으로 당시 차안에는 여자가 한명 있었으며 이 둘은 아일랜드 유학시절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남자를 구류하여 계속 조사중이다.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관얼다이(官二代, 고위관료의 자녀) 아니냐’, ‘유학생들의 수준을 알겠다’, ‘베이징의 망신이다’ 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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