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시들 “대기질 개선은 여전한 골칫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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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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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정부의 대기질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베이징을 비롯한 주요 도시 대기 내 오염물질 함량이 여전히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신징바오(新京報)가 1일 보도했다.

중국 환경보호부가 최근 발표한 ‘2011년 상반지 환경보호 중점도시 대기질 현황’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113곳 환경보호 중점도시 중 대기 오염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곳은 45곳에 달해 39.8%를 차지했다.

베이징의 경우 대기 내 이산화유황과 입경 10㎛ 이하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대기오염지수는 3급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뿐만 아니라 타이위안(太原), 탕산(唐山), 안산(鞍山), 창춘(長春) 등 중국 내 직할시와 주요 성도 및 공업도시에서는 여전히 대기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장 우루무치의 경우 대기 오염농도가 가장 심각한 곳으로 꼽혔다.

중국 대중환경연구센터 마쥔(馬軍) 주임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 대기 오염은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준”이라며 “이는 주로 차량 배기가스와 화력발전소 배출가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현재 대기오염 기준을 공기 중의 이산화황 등 중금속 물질과 미세 분진의 농도를 수치화한 대기오염지수(API)를 바탕으로 1~5급으로 나뉜다.

1급(API 0~50)과 2급(51~100)은 정상 활동이 가능한 양호한 상태이며, 3급(101~200)은 가벼운 대기오염 상태, 4급(201~300)은 중급 대기오염, 5급(301 이상)은 대기오염 상태가 심각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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