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09년 이후 입사한 직원들의 임금체계를 조정해, 내부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기본적 방향은 ‘기존직원의 임금(인상)은 낮게, 2009년 이후 신입직원의 임금(인상)은 높게 하는’ 하후상박의 방식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09년 금융위기를 맞아 일자리를 나누고 민간부문과의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09년부터 대졸초임 2000만원 이상인 공공기관 신입직원의 초임 수준을 낮게 조정했다.
이를 통해 금융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민간부문과의 임금격차를 줄이는 성과(임금의 대외공정성 제고)를 거뒀으나, 임금의 내부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민간기업과의 임금격차를 해소하는 정책방향은 유지하되, 상황변화를 고려해 공공기관내 직원간의 임금체계 공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부는 해당기관의 총인건비 범위 내에서 초임(1호봉)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입사 2년차부터 3~5년에 걸쳐 기존직원과의 임금격차를 단계적으로 해소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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