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CNBC |
휘트니는 1일(현지시간) CNBC와의 회견에서 "미 연방정부의 지출감축으로 주(지방)정부의 재정압박이 계속되면서 더블딥 조짐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9일 발표된 국내총생산(GDP) 수치는 미 경제에서 12%의 비중을 차지하는 주정부의 경제가 정말로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미 더블딥에 빠진 주택시장도 미 경제에 엄청난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2분기 GDP 증가율은 1.3%에 그쳤고, 당초 1.9%로 발표된 1분기 성장률도 0.4%로 하향조정됐다.
또 일부 주정부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의 부양정책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지난 6월 2차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끝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현재 46개주가 대규모 지출삭감이 포함된 균형예산안을 통과시켰다고 CNBC는 설명했다.
휘트니는 "대규모 지출감축은 거시경제 여건은 물론 고용, 소비, 기업 등 미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연방정부의 재정위기가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지만, 주정부의 상황은 개별적으로도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휘트니는 "최근 월가에서만 5만명이 해고됐고, 비금융업종에서는 수천명이 더 일자리를 잃었다"며 또다시 일고 있는 해고 바람도 더블딥의 전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산업계 전반에서 감원이 이뤄지고 있으며, 주정부의 재정난이 기업들에 본격적인 충격을 주게 되면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휘트니는 올 초 제기한 1000억 달러 규모의 지방채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가능성도 재확인했다. 그는 "지방채 디폴트는 과도한 지출 및 차입 시스템의 결과물"이라며 "미국의 지방채 디폴트 규모는 세계 지방채시장에서 일어나는 것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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