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27~2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나로호 2차 발사에 대한 제1차 한·러 공동조사단(FIG: Failure Investigation Group) 회의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양측 16명씩, 모두 3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은 다섯가지 실패 가설(시나리오)을 놓고 종합적 기술 검토를 진행했다.
△1단 제어시스템 오작동 △1단 추진기관 시스템 오작동 △과하중에 의한 구조적 파괴 단분리장치 오작동 △산화제 순환 시스템 오작동 △비행종단시스템(FTS;Fight Termination System) 오작동 등이다.
FTS는 발사체의 비행 궤적이 잘못돼 민가 피해 등 문제가 예상될 경우 자폭하기 위한 장치다.
양측은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원인 규명의 단서가 될만한 근거들을 제시했으나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두 나라 정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 다음달말께 2차 FIG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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