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은 현장'…이동거리만 무려 679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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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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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두 달 맞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농정은 현장'. 취임 2달을 맞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지론이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서규용 장관은 취임 첫 공식 업무를 현장 방문으로 시작할 만큼 현장 농정을 중시했다.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해답도 현장에서 찾고 있다.

◆취임 후 2달 동안 6799㎞ 이동

서규용 장관은 취임하자마자 현장 농정을 시작했다.

서 장관은 지난 6월 3~4일 이틀간 주말을 이용해 물가, 구제역, 수산물 시장, 4대강 등 중점 정책현안 현장을 방문했다.

경북 문경 영농조합법인과 양파 재배현장 방문에 이어 안동 구제역 매몰지도 방문해 매몰지 실태를 점검하고 장마철에 대비해 매몰지 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부산공동어시장, 부산 국제도매시장을 찾아 수산분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경북 경산 송림 둑높이기 지구, 대구 달성 강정보 및 농경지 리모델링 지구를 방문해 4대강 살리기 사업 관계자를 격려하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서 장관의 ‘농정은 현장’ 이라는 지론은 휴가 기간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서 장관은 지난 2일 추석 과실가격 안정 및 수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충북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를 방문해 사과 작황을 점검하고 과수농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 장관은 “금년 추석은 평년보다 10여일 이상 빨라 제수용과 선물용 과실공급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이른 추석에 대비해 과수 재배농가에선 추석 명절에 사과가 소비자에게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과수원을 관리하고 반사필름을 설치해 과실 크기와 숙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토요일 현장 방문은 서 장관의 원칙”이라고 말한다.

서 장관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전국의 9개도, 33개 지역의 농어업 현장을 방문했다. 이동거리는 무려 6799㎞나 된다.

◆사실상 물가 주무 부처로 자임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 이상 고공행진을 하면서 물가 안정을 위한 서 장관의 움직임은 물가 주무 부처의 수장이라는 평가를 들을만 하다.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폭등을 주도하고 있는 품목들이 대부분 농축수산물이라 서 장관의 고심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서 장관은 매일 물가 점검을 하면서 물가 관계 간부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주 1회 국장급 회의를 개최해 물가 안정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휴가 기간이었던 지난 2일 과수농가를 방문한 것도 추석 물가 점검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가격 변동이 심하고 서민생활에 끼치는 영향이 큰 폼목들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배추의 경우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는 8월 상순까지 정부와 농협이 저장하고 있는 배추를 집중 공급해 정부가 수매·저장한 봄배추 515t을 도매시장에 상장하고 김치업체와 유통업체에 판매한다. 농협 저장배추 462t은 김치업체에 공급한다.

8월 상순까지 출하될 농협중앙회 계약물량의 70%수준(2000t)을 도매시장에 집중 공급한다.

또한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26일 농수산물의 가격안정이 필요한 경우 낙찰가격의 변동률 또는 매매방법을 제한하는 가격안정명령제를 도입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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