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이 의회를 통과하며 디폴트 우려를 넘겼지만 그 과정에서 전개된 불협화음 증폭은 경제주체 불안심리를 확대시켜 후폭풍 성격의 경기침체를 초래하고 있다"며 "여기에 유로존 재정불안 역시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며 여전히 꺼지지 않은 불안요인으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상재 연구원은 "이제 글로벌 경제 화두는 미국경제 향방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여름 미국경제 침체가 지속되면서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고조될 것이지만 그 원인이 구조적 불안요인이 아닌 대내외 마찰적 불안요인에 의해 촉발됐다는 점에서 결국 하반기 회복의 전기가 형성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일단 경기침체가 전개되면 회복의 전기가 형성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조기 경기회복 기대가 형성되려면 경기부양정책과 같은 외생적 원군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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