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루무치, "때 아닌 거센 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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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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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거대한 황사바람이 중국 신장 우루무치시를 뒤덮었다. [출처=베이징칭녠바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거대한 모래바람이 3일 중국 신장 성도인 우루무치를 덮쳤다.

중국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 4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엄청난 양의 황사바람이 우루무치(烏魯木齊)를 단 5분만에 덮치면서 이날 이곳 시내 일부 가시거리는 겨우 100m에 불과했다.

신장 기상청의 천춘옌(陳春燕) 수석 기상예보원은 “여름철 대류현상으로 인해 황사가 발생한 것”이라며 “여름철 우루무치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천 기상예보원은 “그 동안 우루무치에 비가 오지 않은 데다가 최근 들어 도시 곳곳에서 건설 공사가 진행되면서 황사 현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우루무치시 기상대는 황사 발생 당시 가시거리는 평균 800m에 달했으며, 순간 풍속도 초당 최대 20.6m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황사는 오후 6시 41분까지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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