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부, 쌍둥이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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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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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한가정 한자녀'만 허가하는 중국 정부의 산아제한정책을 피하기 위해 약을 먹어서라도 쌍둥이를 낳으려고 하는 부부들이 늘고 있다고 중국매체 글로벌타임즈(環球時報)가 미국 ABC 방송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부 도시의 부부들 사이에서 쌍둥이 출산이 산아제한정책을 피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떠올랐다.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에 따르면 광둥(廣東)성의 일부 개인병원에서는 아예 쌍둥이 혹은 세쌍둥이를 낳을 수 있도록 배란기능을 촉진하는 약물 치료를 한다는 광고를 내걸고 가임연령의 여성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배란 촉진제를 복용한 임부 중 20~30%가 쌍둥이를 출산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전문의들은 그러나 이러한 약물 서비스는 합법적인 치료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일반 병원에서 특별한 사유 없이 이 같은 약물을 처방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쌍둥이를 원하는 합당한 이유가 있고 관련 기준을 충족시켜야 의사의 처방을 받을 수 있다"며 "해당 약을 잘못 복용할 경우에는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임산부 1600명 중 24명이 쌍둥이를 출산하고 있으며 쌍둥이 출산율은 1.5%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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