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 따르면 오는 8일 민병덕 KB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박영빈 경남은행장(지방은행 간사) 등 행장들은 은행연합회 정기 이사회를 통해 신입행원 임금 인상을 논의한다.
특히 행장들이 신입행원들의 임금인상에 원칙적으로 공감하고 있어 임금회복에 대한 전망이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와 올해 은행에 들어와 임금이 삭감된 은행원은 5000여명으로 은행권에선 현재 지방은행 일부만 신입직원에 대한 임금을 회복시킨 상태다. 부산 · 대구은행이 올초 임금을 20%씩 일괄 올려준 데 이어 전북은행도 지난달 동참했다.
금융당국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이다.
우선 신입과 기존 직원 간 형평성 문제와 함께 은행권의 올해 사상 최대 실적도 임금인상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근 공공기관 신입 직원의 임금 원상복구 방침을 밝힌 것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신입 행원의 임금을 인상시키는 방식에 대해 금융노조 측은 일시 회복을, 은행 경영진 측은 단계적 인상안을 내놓고 있어 의견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신입직원들이 받는 초봉은 2900만~3100만원 선으로 임금이 삭감되지 않은 1년 선배와의 격차는 800만~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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