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상은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각 7시)께 차량을 타고 북한 대사관을 나와 인근에 있는 세인트레지스 호텔에 도착했다.
김 부상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호텔 안 식당으로 걸어 들어갔다.
이날 만찬에는 김 부상 외에도 리근 미국국장과 최선희 부국장도 참석했다.
김 부상이 도착하기 조금 전에는 이날 만찬 행사를 주최한 우 특별대표가 호텔에 도착했다. 우 특별대표 역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김 부상은 베이징에 도착한 3일 저녁 중국 측 카운터파트인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상무부부장을 만나 뉴욕 북미 접촉 결과를 설명한 데 이어 이날 낮 우 특별대표와 별도의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외무성의 수석 부부장으로 승진하고 6자회담 대표직을 리용호 부상에게 물려준 김 부상은 현재 우 특별대표보다 형식적으로 높은 직급이다.
하지만 두 사람이 오랫동안 북ㆍ중의 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를 함께 지낸 인연으로 이날 만찬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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