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중국 주니어골퍼들 기량이 하루가 다르게 향상하고 있다. 제1회 한중 청소년 국가대표 골프대항전에서 중국은 한국과 사이좋게 두 부문의 타이틀을 나눠가졌다. 양국 국가대표 에이스들이 출전하지 않았으나, ‘골프 신생국’ 중국 주니어들의 골프 기량이 몰라보게 발전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국과 중국 청소년 골프 발전과 골프인들의 우의를 증진하기 위해 열린 대회에서 한국은 남녀 중등부에서,중국은 남녀 고등부에서 우승자를 배출했다. 처음으로 열린 골프 국가대항전에서 양국은 우열을 가리지 못한 것이다.특히 남중부를 제외한 세 부문에서 연장전끝에 우승자를 가릴만큼 우승다툼은 치열했다.
5일 중국 안휘성 황산송백CC(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한국은 남자 중등부에서 윤재성(양곡중 2)이, 여자 중등부에서 지한솔(영신중3)이 각각 우승컵을 안았다. 윤재성은 첫날부터 선두에 나선끝에 우승까지 내달았고, 지한솔은 연장 여섯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끝에 중국의 지 롱을 따돌렸다. 윤재성은 3라운드합계 4언더파 212타(71·70·71)로 이번 대회 출전선수 60명 가운데 유일하게 사흘 내내 언더파를 기록했다. 지한솔도 최종일 4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했다.
남녀 고등부에서는 중국선수들이 타이틀을 차지했다. 어우양젱(상하이체육부속고1)은 합계 1언더파 215타로 이대한(경신고2)과 동타를 이룬 후 연장 네번째 홀에서 6m거리의 버디퍼트를 넣어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중학생이지만 고등부에 출전한 여고부의 스유팅(13·상하이 부단부속중1)은 합계 이븐파 216타로 박신영(세화여고2)과 공동선두가 된 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고 박신영을 따돌렸다.
이 대회는 양국에서 18세 이하 주니어 골퍼 30명씩,총 60명이 출전해 사흘동안 54홀 경기를 펼쳐 승부를 가렸다.대한골프협회 중국골프협회 북경청년보가 주최하고 아주경제신문 북청국제가 주관한 이 대회에서는 또 국살 골프볼 브랜드 볼빅이 지정구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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