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 南 1970년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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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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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우리나라 1970년대 중반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김천구 연구원은 7일 보건지표를 이용한 북한 GDP 추정 보고서에서 전세계 198개국의 2000~2008년 영아사망률과 1인당 GDP 패널자료를 바탕으로 영아사망률과 GDP의 상관관계를 분석,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영아사망률은 신생아 1천명당 4.1명에 불과하지만, 북한은 40명에 육박했다.
 
 영아사망률은 해당 국가의 경제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 198개국의 2008년 자료를 이용해 영아사망률과 1인당 GDP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면 선진국인 스웨덴은 2.3명, 핀란드는 2.5명 등으로 매우 낮은 반면 최빈국인 케냐와 캄보디아는 각각 80.5명, 69.3명에 달했다.
 
 김 연구원은 여기에 북한의 고유한 국가 특성을 고려해 북한의 GDP를 산출했다.
 
 북한의 경제적 특성은 정확한 자료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민소득 3천달러 이하인 저소득 국가 100곳의 나라별 특성을 구해 이 값에 평균을 취한 후 이를 북한의 개체 특성이라고 가정해 추정했다.
 
 그 결과 지난해 북한의 1인당 GDP는 661달러. 이는 우리나라 1970년대 중반 수준으로 현재 우리나라 1인당 GDP(2만591달러)의 5% 수준에 불과하다. 또 같은 공산주의 국가인 베트남(1174달러)보다 낮았다.
 
 김 연구원은 197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남북 간 GDP 격차가 벌어졌다고 지적하면서 “최근 북한이 화폐개혁, 일부 시장의 도입, 경제특구 도입을 통한 개방 정책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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