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훈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던 강력한 근거는 치솟는 물가였다”며 “그러나 대외불확실성이 계속 커지면서 국제유가.원자재 가격이 계속 하향추세를 탄다면 물가 상승 우려가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시장 급락을 보면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경제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히 타격을 받아 8월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3.75%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던 전망도 수정했다,
염 연구원은 “채권시장은 연말 기준금리 컨센서스는 3.25~3.50%로 옮겨가게 될 것”이라며 “벌써 국고 3년 금리는 3.61%까지 하락해 하잔은 3.50%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고 10년물은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경기둔화가 계속될 경우 기준금리 수준 혹은 그 이하까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커브 플래트닝 의견은 유지한다”며 “숏보다는 롱 포지션이 마음편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세계가 자국 통화가치를 끌어내리고 있어 결국 글로벌 채권금리가 하락세를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미국·스위스·호주·뉴질랜드·한국 등은 자국으로 외국인 자금이 대량 유입될 것을 유려해 예방조치에 들어갔다.
염상훈 연구원은 “만약 한 나라가 자국 통화 강세를 제한하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경우 자국 통화 매도·달러화 매수 개입을 실행하게 되는 데 이럴 경우 그 나라 외환보유가가 증가하게 되고, 결국 미국채를 매수하든지 아니면 환전을 통해 외환·채권에 유입된다”며 “이럴 경우 글로벌 채권금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외환채권시장 규제에 나서게 되는 경우 그 나라로 들어갈 자금이 다른 나라로 유입되기 때문에 결국 글로벌 채권금리 하락 요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장 유입 제한을 위해 외국인 이자 과세 부활에 뒤이어 추가 조치를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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