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전 국회의장 등 3명, '자랑스런 한국인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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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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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필립 컬럼비아대 교수 등 3명<br/>미주 동포후원재단 시상식 개최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이만섭 전 국회의장(79), 대니얼 유 미국 해병대 준장, 김필립 컬럼비아대 교수 등 3명이 7일(현지시간) 미주동포후원재단(이사장 홍명기)이 주는 제6회 '자랑스러운 한국인상'을 받았다.

미주동포후원재단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내 메리어트호텔에서 이들 수상자 3명과 홍명기 이사장, 신연성 로스앤젤레스 총영사, 교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시상식을 열었다.

미주동포후원재단은 2006년부터 해마다 한국인의 긍지와 위상을 높이거나 교민 사회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인물을 뽑아 이 상을 주고 있다.

이만섭 전 의장은 청렴과 원칙을 중시한 정치인으로 본보기가 됐다는 점을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됐고 차세대 반도체 물질 연구의 선두 주자인 김 교수는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 후보로 거명되면서 한국인의 위상을 높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어깨에 커다란 별이 달린 해병대 예복 차림에 대위 부관을 대동하고 참석한 유 준장은 "이번에 해병대에서 준장으로 진급한 12명 가운데 한 명이라는 사실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꼈다"면서 "군인으로서, 아버지로서, 그리고 남편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지난달 별을 단 대니얼 유 준장은 미국 정규군에서 처음 장성으로 진급한 한인으로 장군 진급과 함께 미국 해병대 서해안 지구 신병교육 사령관으로 보직을 옮겨 샌디에이고에서 근무 중이다.

부친이 해군에 복무했기에 해병대를 선택했다는 유 준장은 또 "열심히 노력한다면 두번째, 세번째 장군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군에 복무하는 한인 장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 전 국회의장은 "많은 상을 받아봤지만 미국 동포들이 준 상이라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바른 소리를 마다하지 않았기에 상을 줬다고 여겨 앞으로도 바른말, 옳은 말을 하면서 후회 없는 삶을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필립 교수는 "역대 수상자들의 면면을 볼 때 내게 너무 과분한 상"이라면서 "더 쓰임새 있는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알고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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