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가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농산품 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요 도시의 채소 18종 도매가격이 전주 대비 3.1% 하락했고 소포장형 쌀의 평균 소매가격은 전주대비 0.2%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0.3%p 감소했다.
국가통계국이 50개 도시 주요 식품 가격 변동 상황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7월 하순 돼지고기 및 채소 등 29개 주요 식품 가격이 중순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부 '전국농산품 도매시장 정보망'은 7월 29일 기준 농산품 도매가격이 전달대비 1.80% 하락했으며 채소상품 도매가격은 2.20%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 물가 주무부처인 발전개혁위원회는 국가 긴축 정책과 소비 감소 등 영향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6개월간 고공행진한 끝에 7월 중순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발개위에 따르면 7월 하순 36개 도시의 돼지고기 평균 소매가격은 500g 당 17.04위안으로, 이는 중순 대비 0.87% 하락한 것이다.
한편 당국이 7월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9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7월 CPI 상승률이 6.4%였던 6월과 비슷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의 CPI 상승률이 6월이나 7월 정점을 찍은 뒤 점차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도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설탕, 식용유, 계란 등 주요 식품 가격들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물가 압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런민(人民)은행이 금리를 또 한차례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