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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블랙먼데이' 피하지 못해… 다우 5%↓ㆍ나스닥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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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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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미국 증시가 신용등급 강등 악재가 반영되며 폭락했다. 앞서 거래를 마감한 아시아 주요 증시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634.76포인트(5.55%) 떨어진 1만809.85에 장을 마쳤다. 사상 6번째로 큰 하루 낙폭이다.

S&P500지수는 79.92포인트(6.66%) 내린 1119.46, 나스닥은 174.72포인트(6.90%) 하락한 2357.69를 기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 5일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한 데 이어 증권 관련 4개 공공기관 신용등급 또한 강등했다는 악재가 그대로 증시에 반영됐다.

이날 S&P는 미국 신용등급 하향조종에 따라 미 정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4개 공공기관(국립증권수탁소·국립증권정산소·고정수입정산소·옵션정산소)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낮춘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책 모기지기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신용등급 역시 같은 단계로 하향조정했다.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하면서도 경제상황이 악화할 경우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무디스는 8일 증시 개장 전 미국에 대한 ‘AAA’ 등급 유지는 추가 재정적자 감축이 이뤄진다는 전제 아래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을 경우 등급을 내릴 수 있다는 경고다.

폭락사태를 겪은 미 증시와는 달리 안전자산 가격은 상승했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2월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2.37%로 장을 마쳤다. 전거래일보다 20bp(0.2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61.70달러(3.70%) 상승한 온스당 1713.20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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