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적립 마일리지로 데이터 통화료 낸다

-방통위, 휴대폰 마일리지 제도 개선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앞으로 휴대폰 사용을 통해 적립되는 마일리지로 데이터 통화료 결제가 가능해 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협의해 많은 휴대폰 이용자들이 마일리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개선안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이통 3사의 마일리지 이용률은 10.1%로 저조하게 나타났다.

현재 SK텔레콤(레인보우 포인트)과 KT(보너스 마일리지)는 사용 요금 1000원에 5점을, LG U+(레인보우 포인트)는 10점을 부여하는 마일리지 제도를 각각 운영 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마일리지 이용률은 SK텔레콤 11.2%, KT 9.8%, LG유플러스 6.7%에 머물렀다.

방통위는 우선 마일리지 결제가 가능한 범위를 기존 부가서비스에서 데이터 통화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한번 신청하면 적립되는 마일리지로 요금의 자동결제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이용자 마일리지 사용기간은 현재 5년에서 7년으로 연장된다. 더불어 이통사는 마일리지가 소멸되는 것을 알리는 문자메시지(SMS)에 주요 이용처를 명시해야하고, 홈페이지 경로를 링크해 고객이 편리하게 마일리지를 즉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SMS 통보·홈페이지 개편·요금청구서 기재 등은 올 9월부터, 자동 요금결제·유효기간 연장 등 사업자별 전산개발이 필요한 사항은 2012년 상반기까지 사업자 별로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으로 마일리지로 결제 가능한 요금 항목이 음성통화, 부가서비스 뿐 아니라 데이터 통화료까지 확대되었다”며 “마일리지를 이용한 자동 요금결제 서비스도 가능해짐으로써 실질적인 요금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