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최 차관보는 금융시장과 관련,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1조1813억원으로 사상 두번째인데도 외환시장이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며 “외국인들이 주식은 팔았지만 원화를 팔고 나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분석하려면 2~3일이 걸리지만 현재로서는 순매도 금액과 환율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면 추정이 가능하다”면서 “주식을 팔았지만 달러로 환전해 나가지 않았다는 것은 주식시장에서 저가 매수 기회를 보거나, 외화 추가 상승가능성 크게 보지 않거나 두 가지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차관보는 외국인 채권투자에 대해서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달리 중장기 목적의 외국인 투자 비중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은행의 외화유동성이 이전보다 많이 개선돼 은행을 믿을 수 없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은행에 세 번 속았다”는 발언과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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