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콘서트를 여는 성악 트리오. 사진 왼쪽부터 테너 최상배, 소프라노 강민성, 바리톤 서용교.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독도에 대한 일본 정계, 교육계의 도발이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젊은 성악인들이 ‘독도 지키기’에 동참하는 콘서트를 연다.
소프라노 강민성, 테너 최상배, 바리톤 서용교 등 신예 성악가 3명은 오는 19일 그레이스힐 아트홀에서 ‘독도 수호기금 마련을 위한 콘서트’를 개최한다.
관객들은 이날 음악회에 무료로 입장해 음악을 감상한 후 자유롭게 독도 수호 성금을 낼 수 있으며, 성금은 전액 독도 수호 활동을 위한 민간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트리오는 이날 ‘신아리랑’ ‘산아’ ‘새벽은 빛으로부터’ 등 한국, 이탈리아 가곡들을 선사한다. 또 두 가문의 갈등을 그린 오페라 루치아의 테너 아리아 ‘내 조상의 무덤이여’를 비롯해 라보엠, 사랑의 묘약, 리골레토, 카르멘 등의 아리아와 듀엣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프라노 강민성은 연세대 성악과를 나와 독일 뮌헨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오페라과를 최연소 수석 졸업했다. 독일에서 오페라 팔스타프, 로미오와 줄리엣, 욜란테를 비롯한 각종 갈라 콘서트에 출연했다. 서울시 오페라단의 쟌니스키키, 돈 파스콸레 등 각종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테너 최상배는 서울장신대, 이탈리아 발다르노 아카데미아에서 성악을 전공했으며 귀국해 오페라 리골레또, 마술피리, 로미오와 줄리엣 등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상명대 성악과, 아카데미아 유로피아 델리 아르티에서 수학한 바리톤 서용교는 쟌니스키키, 카르멘, 라보엠, 사랑의 묘약 등 각종 오페라에 출연하고 있다. 반주는 6인 음악회, 마로니에콘서트와 각종 가곡의 밤 등에서 협연해 온 피아니스트 이지혜가 맡았다.
테너 최상배는 ”일본 강점시대에도 음악인들이 일제에 항거하는 곡을 작곡하고 연주하면서 국민들과 아픔과 희망을 함께 했다”며 “최근 일본의 독도 도발이 전방위로 이어지고 있는데, 우리 3인의 경우 앞으로 순회 연주를 하면서 독도 수호 민간단체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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