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독일 정부가 지난 5월 일본 후쿠시마현 원자력 사태가 확산된 이후 원자력 발전 포기를 선언하면서 독일 에너지 기업들이 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매체 보도에 따르면 독일 최대 에너지 기업인 에온(EON)은 2분기 14억9000만 유로(미화 21억4000만 달러)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며 광범위한 사업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에온 측은 사업 구조조정으로 연간 15억 유로를 절감할 것이며 일자리를 9000개에서 최대 1만1000개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선 9일에는 독일의 또 다른 에너지 기업 RWE도 2분기 2억2900만 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도 일부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다른 업종으로 전환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