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징지관차왕(經濟觀察網)은 중국 대형 부동산업체 중 하나인 상하이(上海) 이쥐(易居)부동산 연구원을 인용, 3선급 최대 20개 도시만 부동산 제한령 실시 지역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며 심지어 이마저도 흐지부지하게 끝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쥐부동산 연구원 양훙쉬(楊紅旭)은 "유럽 채무위기감이 고조되고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글로벌 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중국 긴축 통화정책도 다소 일찍 느슨해질 것이며 부동산 정책에도 부분적으로 여유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달 12일 국무원은 상무회의를 열고 부동산 억제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관해 이쥐부동산은 "이번 회의의 주요목적은 '신국팔조(新國八條)'를 재차 강조하고 지방정부의 정책이 느슨해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는데 있다"며 "중앙정부의 하반기 구매·대출 및 가격 제한 정책이 완화되기는 어렵겠지만 지방정부에서는 자체적으로 제한 수준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날 발표한 전국 부동산시장 월례보고서는 올 한해 부동산 거래가 5~10% 늘어날 것이며 9~10월 공급물량이 증가하고 부동산업체의 판촉이 강화됨에 따라 주택 거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7월 전국 상품 주택 거래량은 동기대비 11% 증가했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증가폭 7.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 중 주택거래량은 동기대비 10.3% 증가했고 거래가격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피스 건물 거래가격은 동기대비 평균 15.9% 상승했으며 일반 상업용 건물 가격도 동기대비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