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용 연구원은 “7월 내내 계속된 기상변화가 농림어업 등 일부 산업에 일시적으로 악재로 작용한 점을 감안하면 7월 고용여건은 나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7월 계절조정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3.3% 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전월보다 1만7000명 감소했다. 취업자도 3만6000명 줄었다.
윤 연구원은 “실업자가 취업하거나 실업자·기존 일부 취업자가 취업을 단념하면서 실업자와 취업자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용 지표를 종합하면 7월은 전월대비 양적으로는 다소 부진했지만 질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며 “취업자가 전년 같은 때보다 늘었고, 10개월째 30~50만명 내외 증가세가 유지됐으며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6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가불안과 가계부채 문제, 주가급락에 따른 역기저효과 등까지 가세하며 소비경기에 대한 불활성은 높아졌으나 높은 가동률을 바탕으로 설비투자 상승세가 재개될 것”이라며 “건설투자도 바닥 탈출 조짐이 모색돼 고용여건이 크게 위축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3%대 민간소비 증가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기존 경제활동인구가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면서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61.1%. 59.1%로 전달보다 0.2%포인트씩 반락했다.
업종별 취업자는 농림어업과 제조업 취업자는 각각 전월대비 3만2000명, 4만3000명 줄었다. 비제조업 취업자는 4만6000명 증가했다. 도소매업과 정보서비스업, 부동산, 임대업, 건설업 순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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