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룹, 미국발 위기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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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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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의 재정위기로 촉발된 이번 위기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주요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국발 금융시장 위기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22개 그룹 가운데 16개 그룹이 "금융시장은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6개 그룹은 "금융시장 위기와 함께 실물경제도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원·달러 환율 변화 전망과 관련해서는 12개 그룹이 현재수준(1050~1100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6개 그룹은 다소 상승(1100원~1150원)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4개 그룹은 조만간 하락 추세로 복귀(1000원~1050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율 변화 등으로 연초의 사업계획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대부분 그룹(21개 그룹)들이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사업계획을 일부 수정하고 있다"고 밝힌 곳은 1개에 불과했다.

향후 수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22개 그룹 중 14개 그룹은 "영향이 없거나 단기적으로 영향이 있을 수 있어도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8개 그룹은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경련 배상근 경제본부장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수출이 다소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겠지만 수출선이 다변화됐고 수출제품의 국제경쟁력이 강화되어 연초에 계획한 수출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기업들은 그동안 많은 위기를 겪으면서 세계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기 때문에 철저히 대비한다면 향후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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