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5000억·하나銀 3000억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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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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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국민은행이 10일 계열사인 KB자산운용에 주식투자 자금 5000억원을 위탁했다.

특히 국민은행이 대규모 주식 투자에 나선 것은 카드 사태가 터진 2003년 이후 8년 만이다. 국민은행은 김정태 행장 지시로 2001년 9 · 11 테러와 2003년 카드사태 직후 대규모 주식투자를 통해 큰 수익을 올렸다.

하나은행도 이미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시장에서는 하나은행이 최소 2000억~3000억원의 투자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주식투자 확대를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우리은행이 투자결정하면 2000억원 이상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밖에 금융지주 최고경영자들도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자사주의 신뢰감 형성과 책임경영 의지의 표명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 때문이다.

어윤대 회장은 지난 4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KB금융 주식 1만2560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를 통해 총 보유주식을 3만770주로 늘렸다. 11일 종가 기준 평가액만 12억3080만원에 달한다. 임영록 사장과 윤종규 부사장도 자사주 매입에 동참하고 있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10일 자사주 2000주를 추가 매입했다. 최범수 부사장도 같은 양만큼 사들였다. 이날 기준으로 각각 9200만원 규모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증시폭락 이후 3000주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자사주 보유량을 5만6000주로 확대했다.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도 최근 자사주 2000주를 주당 3만3650원에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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