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총괄뉴스부) 이번 시즌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통의 빅4' 자리가 위협받을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12시즌 첫 경기에서 빅4 가운데 맨유만 웃었다.
지난 13일(한국시간) 개막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근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웨스트 브로미치와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다른 빅4인 첼시, 아스날, 리버풀은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자정에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원정경기에서 이번 시즌 아스톤빌라에서 이적한 애슐리 영의 결승골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맨유는 루니가 전반 13분 영과 패스를 주고 받으며 상대 수비를 농락한 뒤 왼발로 공을 강하게 차 넣으며 앞서 나갔다. 웨스트 브로미치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전반 36분 롱이 수비수 스몰링을 앞에 두고 슈팅을 날린 것이 그대로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다른 빅4 팀이 모두 비긴 상황이라 맨유도 무승부의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맨유 편이었다. 후반 36분 영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린 공이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되며 바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영의 활약으로 맨유는 시즌 첫 번째 경기를 승으로 장식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반면 첼시, 아스날, 리버풀은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밖에 챙기질 못했다.
리버풀은 13일(한국시간) 밤 열린 선더랜드와 홈개막전에서 선취골을 넣고도 이를 지켜내지 못해 올해도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 초반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전반 12분 이번 시즌 영입된 찰리 아담의 코너킥을 수아레즈가 헤딩으로 골을 연결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계속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졸전을 거듭하다가 후반 11분 선더랜드 라르손에서 발리슛을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리버풀은 이후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하지 못하고 경기를 끝마쳤다.
아스날도 파브레가스의 공백을 매우지 못하고 뉴캐슬과 득점없이 비겼다. 첼시도 스토크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초반부터 스토크시티의 몸싸움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고전한 끝에 0대0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이미 리버풀은 지난 시즌 6위로 밀려나며 빅4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의 강력한 도전이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즌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맨유의 박지성은 첫 경기 결장했다. 선더랜드 지동원은 후반 교체투입됐지만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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