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의 '오마주 투 코리아'가 광복절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연아는 15일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삼성 갤럭시★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1' 마지막 날 공연을 했다.
광복절 저녁에 진행된 공연에서 김연아는 지난 4월 모스크바 세계피겨선수권대회 때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사용한 '오마주 투 코리아'를 선보였다.
2부 마지막 순서로 수묵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검은 드레스를 입고 링크에 등장한 김연아는 잔잔히 흐르는 아리랑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두 차례의 점프와 레이백 스핀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김연아는 구슬프고 조용히 진행되는 중간 부분의 연기를 차분하게 소화했다.
이어 웅장하게 울려퍼지는 아리랑 후렴구에 맞춰 화려한 스파이럴 연기를 하는 것으로 분위기를 최고조로 달궜다.
소형 태극기를 들고 입장한 관객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광복절에 펼쳐진 공연의 의미를 살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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