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제92회 전국체전, 고양국제특산품페스티벌, 고양행주문화제 등 10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대형 축제들이 ‘고양시 전국순회 홍보단’의 활동성과로, 큰 성황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양양 낙산해수욕장을 시작으로 12일 통영시 통영문화마당에 이르기 까지 전국 5대 도시를 순회 홍보한 고양시립합창단 등 ‘고양시 전국순회 홍보단’의 현지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대단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홍보활동이 여름휴가철임을 고려하여 피서객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장소로 홍보대상지를 결정하고, 오페라 합창, 영화음악, 여름을 주제로 하는 댄스 음악 등 한여름 밤의 정취를 돋울 수 있도록 다양한 콘셉트로 사전 준비를 철저히 마쳤었다.
이러한 치밀한 준비는 방문한 모든 곳에서 큰 성황을 이루며 현지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뜨거운 찬사로 이어졌다. 순회홍보 첫날부터 3일간 방문한 낙산해수욕장, 망상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열정 그 자체였다.
전국 각지의 피서객들이 찾은 이들 해수욕장에는 연인끼리, 부부끼리, 가족끼리 삼삼오오 모여들어, 한여름 밤 바닷가 저녁 노을 속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합창음악에 흠뻑 빠져들었으며, 간간이 불꽃놀이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했다. ‘붉은노을’, ‘여행을 떠나요’, ‘아름다운 강산’이 연주 될 때에는 수천 명의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 함께 박수를 치며 따라 불러, 음악회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순회홍보활동에서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국제특산품 페스티벌’ 등 주요 행사들이 동서화합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원하는 의미에서 11일 광주와 12일 경남 통영에서 펼쳐지는 홍보활동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순회홍보 4일차인 11일, 최성 고양시장과 홍보단 일행은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제92회 전국체전과 고양국제특산품 페스티벌 등 10월 고양에서 열리는 대규모 축제들에 광주시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전국체전 등 굵직한 10월 대축제들을 국제적이고 전국적인 인지도 향상으로 준비하는 고양시로서는 광주광역시의 적극적인 참여가 많은 힘이 될 전망이다.
이날 밤, 광주광역시 쌍암공원을 찾은 고양시 홍보단은 1천여명의 광주시민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현지 초대가수들의 공연과 함께 더욱 열광적인 무대를 연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순회홍보 마지막인 12일에는 제50주년 한산대첩 대축제가 열리고 있는 경남 통영시 통영문화마당 수변무대를 방문하여 김동진 통영시장을 비롯한 5천여명의 통영시민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서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기도 했다.
통영 한산대첩 대축제에 참가하기 위해서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많은 관광객들은 주옥같은 음악이 흘러나올 때마다 뜨거운 박수를 보내면서 앙코르송이 연발되는 진풍경을 자아내기도 했다.
통영시에 거주하는 박미진(50) 씨는 “많은 공연이 수변무대에서 펼쳐졌지만, 이번 고양시립합단의 세미클레식은 통영시에 살면서 처음 맛보는 것”이라며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전국 순회 홍보활동을 통해 올봄 열렸던 제16회 ‘한국고양꽃전시회’ 전국순회 홍보와 같이 역대 최대 관람객 돌파와 신한류도시 인지도 향상 등의 성공사례가 전국체전과 고양국제특산품페스티벌 등 10월 대축제에서도 재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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