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고대생 퇴학설 학교측은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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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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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총괄뉴스부) 지난 5월 동기 여대생을 성추행하고 나체를 촬영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려대학교 의대생들에 징계수위가 퇴학일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학교 안팎으로 많은 이들이 ‘출교(黜校)'를 강력히 요구해 온 터라 실제로 퇴학이 결정될 경우 다시 반발이 예상된다.

출교 조치는  향후 의사고시에 응시할 수 없지만 퇴학을 당하면 재입학을 통해 의사가 될 가능성이 있다. 

김현익 송파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성추행 고대 의대생들에 대한 처분이 퇴학으로 굳어지고 있는 듯하다”는 글을 남겼다.

김현익 사무국장은 지난 6월부터 가해 학생들에 대한 출교 요구 1인 시위를 기획·진행했다.

김 사무국장은 “그동안 고대는 수차례 상벌위원회를 열었다”며 “그럼에도 결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것도 여론의 의식해 발표를 최대한 늦추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징계수위가 퇴학으로 결정될 경우 항의집회를 열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것으로 알려졌다.

고대측은 이 모든 내용에 대해 묵묵부답인 상태다.

고대 관계자는 “퇴학설은 말 그대로 설일뿐”이라며 “현재 징계 수위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이며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해 학생 3명에 대한 2차 공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중앙지법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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