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최고급 요리로 여기는 제비집은 고가에 매매되는데 최근 유독물질인 아질산염을 사용해 붉게 물들인 가짜 제비집이 유통되었다고 중국 저장(浙江) 공상국 당국 발표를 인용해 중궈신원(中國新聞)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공산국이 성(省) 내에서 유통되는 붉은색 제비집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아질산염 함유량이 1kg 당 평균 4400mg 검출되었으며 최고 1만1000mg까지 검출된 것도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달 26일 말레이시아 멸종위기생물수출입 관리국 간부를 사칭한 인물이 저장성 항저우(杭州)의 우양(五洋)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붉은색 제비집은 99%가 진품"이라고 말한바 있다.
이들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붉은색 제비집의 아질산염 함유량은 기준치를 넘지 않으며 기준치를 초과하더라도 몇 시간 물에 다가둔 뒤 헹구면 무해한 상태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해 중궈신원은 말레이시아 당국에 확인한 결과 말레이시아 당국은 전혀 이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문제의 제비집을 유통시키려고 한 불법 업체들이 조작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는 해마다 200억위안 규모의 제비집을 채취해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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