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군시설 상당수 사용금지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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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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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군 장병 이용 시설 중 심각한 결함으로 사용이 부적절한 건물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의화 한나라당 의원이 16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시설물 안전점검 결과'에 따르면 2008~2010년 안전에 이상이 있어 긴급보수와 사용제한이 필요한 D급 시설물로 분류된 건물이 2008년 214개, 2009년 185개, 2010년 128개였다.

또 심각한 결함으로 사용을 금지하고 시급히 보수ㆍ보강해야 할 E급 시설물도 2008년 121개, 2009년 95개, 2010년에는 44개였다.

특히 E급 시설물 중에는 장병이 생활하는 병영생활관, 식당, 막사와 수도기계화사단 00아파트, 8군수지원단 00아파트, 그리고 유류저장고와 탄약고 등이 포함돼 대형사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각 군에서 내진설계가 반영되지 않은 시설물은 3천352개로, 내진설계를 반영하기 위한 예산만 1조1천70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낡은 병영생활관이나 탄약고 등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과 보강대책이 시급하다”면서 “내진설계도 위험성이 큰 시설부터 단계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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