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서비스 시작 1년만에 글로벌 소셜커머스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의 성장비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쿠팡은 한국과 미국 역사상 가장 빨리 성장한 이커머스 기업”이라며 “월 성장추세로 보아 올해 전체 거래액 3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쿠팡에 따르면 사업 진출 첫해 거래액을 비교했을때 그루폰과 티켓몬스터가 각각 800억원, 750억원을 기록한데 비해 쿠팡은 이보다 많은 105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8월 7명의 직원으로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쿠팡은 7월 기준 회원수 약 520만명, 직원수 700명에 달하는 성장을 이루며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로 도약했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은 쿠팡을 이용하고 있는 것.
지난달 월 거래액만해도 300억원으로 처음 서비스 시작 당시에 비해 약 2만% 이상 성장했다.
특히 초기 70명이던 고객센터 인원을 200명까지 늘리고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도입 등 고객 서비스에 대한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고 메이저 업체 중 최초로 7일내에는 환불해주는 정책을 내세우는 등 고객 만족 최우선 정책을 펼치며 업계 대표주자로 발돋움했다.
실제로 쿠팡은 2회 이상 구매한 소비자가 65%, 5회 이상이 30%에 달할 정도로 높은 고객 충성도를 보이고 있다.
쿠팡은 이같은 성장세를 기반으로 오는 2013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해외시장에 직접 진출한다는 계획인 것.
김 대표는 “가장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에게 인정받은 만큼 2년 내에 나스닥에 직접 상장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소셜커머스 기업인 그루폰과 직접 경쟁하면서 세계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인터넷 환경이나 트렌드가 미국 보다 앞서고 있는 현실에서 국내에서 성공할 경우 미국 시장에서 더 앞선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형 소셜커머스를 세계 시장에 전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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