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포털사이트, 잇따라 동영상 사이트와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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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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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내 대표 포털사이트들이 잇따라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들과 손을 잡고 있다.

19일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는 소식통을 인용, 시나닷컴(新浪)이 최근 투더우닷컴(土豆網)의 지분 4%를 4000만달러(한화 약 432억2000만원)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포털사이트 큐큐닷컴(騰訊)도 얼마 전 중국 최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유쿠닷컴(優酷)과 지분참여를 위한 협상을 갖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는 향후 업무 협력을 강화하고 유쿠닷컴이 큐큐의 동영상 서비스 업무를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현지시각), 큐큐와 유쿠의 협력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 증시에 상장한 유쿠닷컴 주가는 12.92%, 3.09달러 급등한 27.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포털사이트 업체와 동영상 사이트 업체의 결합에 전문가들은 쌍방 공동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왕이장(王一江) IT 애널리스트는 "동영상 사이트는 자금 지원과 함께 포털사이트의 다양한 검색 루트에 힘입어 수익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포털사이트 측은 자체 서비스인 동영상 사이트의 콘텐츠를 통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아가 동영상 사이트 운영업체에 동영상 관리를 맡김으로써 운영 코스트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왕이장은 "동영상 온라인 판권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온라인 사이트들은 자체 자본력의 한계를 느끼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포털사이트나 다른 투자자와 손을 잡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며 이러한 조류에 편승하지 못할 경우 시장에서 도태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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