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입찰제 실시 이후 中 의약산업 이윤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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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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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의 지방정부들이 의약품 최저가 입찰제를 잇따라 도입하면서 의약업체들의 이윤이 급감하고 있다고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權報)가 19일 보도했다.

2011년 중국의약공업연례회의에 따르면 올해 제약업체의 경영 상황이 악화 돼 중국 정부가 약값을 인위적으로 인하했던 2004년과 2006년의 불경기가 재연될 조짐이다.

위밍더 중국의약기업관리협회 회장은 상반기 의약업종 매출수입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이윤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1~6월 의약제조기업의 매출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0.03% 증가해 6563억2100만위안에 달했으며 누적 이윤은 656억6800만위안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0년 증가율 37%와 비교할 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후이 성을 포함해 12개 성시가 의약품 최저가 입찰제를 시행하면서 매출이 늘었음에도 이윤은 크게 감소했다. 하반기에도 매출 증가율은 27~28%로 다소 감소하며, 이윤 증가율은 15~16%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위밍더 회장은 “최저가 입찰로 저가 약품이 모두 사라지는 부작용을 나오고 있다”면서 “기업 이윤이 7% 이하로 떨어지면 연구개발과 생산 및 품질 제고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의약품업체는 오는 9월 새로운 항생제 약품 관리 규정이 시행되면 항생제 매출액이 20% 가량 떨어져 상황이 더 암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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