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방중 종료, 시종 화기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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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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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용성 기자) 조지프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엿새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22일 오전 전용기로 차기 행선지인 몽골로 향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21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있는 쓰촨대에서 연설한 후, 2008년 쓰촨 대지진의 피해현장 가운데 하나인 두장옌(都江堰) 방문을 마지막으로 공식 일정을 종료했다.

두장옌에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 함께 칭청산고교를 찾아 학생들을 격려했다.

그의 이번 방중은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미 국채 하락 사태는 물론 미국의 대만 무기판매,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인권 문제 등으로 양국이 적지 않은 갈등을 빚는 가운데 이뤄져 관심을 끌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이날 “미국 언론매체들은 바이든 부통령이 중국에 더 강경하게 대하라고 주문했지만 방중 엿새간 중미간 분위기는 조화로웠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부통령의 이번 방중 기간에 중국의 차기 최고지도자로 유력시되는 시 부주석이 내내 동행하고 두차례 회담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그는 베이징 일정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 수뇌부와 회동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바이든 부통령은 원 총리와의 회견에서 미 달러화 채권과 중국의 대미 투자 안전을 보장하겠다면서 중국의 불안감을 불식시키는데 주력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특히 쓰촨대 연설을 통해 “북한과 이란의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이 미국 등에 심각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미중 양국이 이를 해결하는데 협력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영국의 BBC는 21일 익명의 미 관리를 인용해 바이든 부통령의 방중 기간에 10억달러 규모의 경협이 체결됐다고 전했다. BBC는 그러나 미국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대만에 신형 F-16 C/D 전투기 66대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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