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엔고로 증시 추락시 추가 통화정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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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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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소식통 "환율 외에 버냉키 발언 등도 변수"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일본은행(BOJ)은 엔고가 이어져 기업의 비즈니스 분위기를 저해할만큼 증시를 주저앉힐 경우 긴급 회동해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로이터가 일본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일본은행은 앞서 2주 전 엔고로 인한 수출 경쟁력 저하 등을 타개하기 위해 통화 완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한 소식통은 일본은행의 다음번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9월 6~7일임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금융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그 이전에 긴급 회동해 추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할 경우 우리가 신속히 움직일 것"이라면서 "경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엔·달러 환율이 잠시 기록적인 수준으로 떨어진 것 하나만으로는 일본은행이 즉각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은행이 긴급 회동하려면 엔.달러 환율이 76대 밑으로 떨어져 회복되지 않으며 이 때문에 도쿄 증시가 폭락해 비즈니스 분위기를 저해할 정도가 돼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은행이 추가 완화 조치를 취할 경우 채권 매입 등을 위해 50조엔으로 이미 확대한 기금을 더 늘리는 조치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들 소식통은 "일본은행이 '환율 목표치'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환율 변동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근거로 판단한다"면서 필요할 경우 일방적으로 추가 개입할 것이나 과연 그 효과가 어떨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들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 의장이 오는 26일의 잭슨홀 연준 연례회동 개막 연설에서 어떤 얘기를 할지와 내달 2일 나오는 미국의 최신 소득 지표도 일본은행의 시장개입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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