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주영 당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정회의에서 정부 공약인 `문화재정 2% 달성’을 위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임해규 정책위 부의장은 전했다.
임 부의장은 “문화는 국민이 누려야 할 삶의 질인 동시에 미래 먹을거리를 만들어내는 중요 산업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당정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하여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키 위해 △3D 등 차세대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 △`글로벌 콘텐츠펀드‘ 조성 등 투자환경 개선 △고부가가치 산업인 만화ㆍ애니메이션ㆍ게임 등을 추진한다.
특히 외국에 신한류 열풍이 부는 점을 감안, 한국의 이미지 개선 등을 위해 이를 적극 지원키로 하고 한글학교 활성화, 한글강사 파견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전통사찰, 전통한옥 등을 체험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등 전통문화를 활용한 지역별 신(新) 관광자원 개발을 유도해 내ㆍ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당정은 고용창출 효과가 큰 문화콘텐츠, 여가문화와 관련된 일자리 창출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전문인력 양성도 확대키로 했으며 문화예술인 복지지원 강화, 문화ㆍ체육ㆍ관광 바우처의 저소득층 지원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정부는 재정으로 미래의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문화재정 2%‘가 이명박 정부의 특색 있는 재정정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문화부는 내년 문화재정을 5조원 수준까지 늘리는데 공감하고 있으나 기획재정부는 중기재정계획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며 해명자료를 통해 “문화ㆍ예술분야 예산을 전체 예산의 1.5% 수준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합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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