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기업 中서 지분 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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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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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세계 자동차 산업 대국이 된 중국에서 글로벌 자동차 대기업들이 자신들의 보유 지분을 늘리면서 중국 합자기업들이 단순한 생산공장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디이차이징르바오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에서 투자 뿐만 아니라 합자기업의 지분을 확대하고 매출 및 유통을 통제하면서 발언권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중국 측 에이전시를 배제하고 직접 판매루트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베이징벤츠와 벤츠차이나가 판매루트를 통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이어 이치 자동차와 폴크스바겐 합자 회사인 이치폴크스바겐도 판매망 정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치폴크스바겐이 이번에 정리에 들어간 판매상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30여 개 도시에서 진행 돼 지금껏 최대 규모다.

이와 함께 이치폴크스바겐은 독자적인 물류와 판매 루트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행보는 업계에서 외자기업이 중국 합자회사에서 권한을 흡수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BMW, 벤츠, 폴크스바겐, 볼보, 롤스 로이스 등 비교적 일찍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업체들은 중국 측 에이전트와 결별하고 독자적인 판매 대리점을 설립하면서, 기존에 해외에서 직접 수출하던 중국 측 대리업체는 중국내 대리점에서 다시 차를 공급받는 2차 에이전시가 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 2009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판매국이 됐지만 글로벌 업체와 합자를 통한 성장으로 자체 기술은 아직 요원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다국적 기업들의 최근 행보는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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