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선수[사진=신한은행 에스버드 홈페이지] |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여자농구 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이뤘다.
여자농구 대표팀(감독 임달식)은 23일 저녁 일본 나가사키현 오무라 제24회 아시아선수권 예선 3차전서 일본과 맞붙어 김단비(24점 7리바운드)의 맹활약속에 66-59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3연승하며 2012 런던 올림픽 티켓에 좀 더 가까워졌다.
유리한 심파 판정 속에 일본이 1쿼터 부터 앞서 나갔다. 일본의 강력한 경기운영에 한국은 집중력을 잃은 듯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게다가 1분 여 만에 주전 포인트가드 최윤아(14점)가 무릎 부상으로 업혀 나갔다. 한국은 1쿼터에 김단비가 6득점 한 뒤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일본은 오가 유코(15점 5리바운드)와 191cm에 이르는 장신 도카시키 라무(9점 9리바운드)의 맹공으로 6-20으로 1쿼터를 끝냈다.
한국은 2쿼터서 202cm의 장신 하은주(11점 4리바운드)와 통증이 가라앉은 최윤아 활용해반격에 나섰다. 하은주는 2쿼터에서만 홀로 7득점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또한 하은주는 도카시키의 슛을 막나애는 등 일본의 공세를 꺽는데 큰 활약을 했다.
꾸준하게 점수차를 좁여나가던 한국은 2쿼터 종료 1분 30여 초를 남기고 최윤아가 상대 파울을 이끌냈다. 이렇게 얻은 자유투를 성공하는 등 1쿼터와는 다른 선전으로 2쿼터를 28-38로 마무리했다.
3쿼터 한국은 3쿼터 5분52초경 김단비의 득점이 터졌다. 홈팀 일본을 상대로 40-44로 점수차를 더욱 좁혀 나갔다.
3쿼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김단비와 김정은이 차례로 득접에 성공했다. 한때 46-47로 바짝 따라붙었으나 일본에 잇달아 실점해 46-51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서 한국은 협력수비로 일본을 압박해 나갔고 하은주가 도카시키와 대결서 우위를 보이며 역습기회를 노렸다. 한국은 일본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김단비가 모두 성공시켰다. 덕분에 52-51로 앞서나갔다. 이날 처음으로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하은주가 네 번째 파울로 파울 트러블에 걸려 교체되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한은주 교체로 한국은 리바운드 경쟁에서 밀렸다.
하지만 김단비가 3점포를 터트리며 57-57로 동점이 됐다. 한국은 교체 투입된 김연주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4쿼터 6분51초경 60-57로 역전하며 경기 주도권 잡았다.
한국은 다시 6득점한 신정자 등의 활약으로 66-59로 경기를 마감하며 일본을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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