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용등급 강등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선진국으로 확산될 우려도 적어 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개장 전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일본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발표에도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고점은 1800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증권가는 이번 신용등급 조정이 예상돼 온 것이라면서 단발 악재로 평가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은 미국처럼 최고 등급에서 하향 조정된 것도 아닌 만큼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국채 대부분을 자국 안에서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은 자국에서 국채 70%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다른 선진국으로 불똥이 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외국인 이탈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이다.
홍순표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투자자는 일본과 나머지 아시아 국가를 별개로 본다"며 "이번 신용등급 강등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에게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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