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운식 기자) PC사업을 담당하던 삼성전자의 IT솔루션사업부가 새 태블릿 PC를 출시할 계획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IT솔루션사업부는 다음 달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새로운 운영체제(OS) 기반의 태블릿 PC를 공개할 예정이다.
새 태블릿 PC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사양과 출시 일정은 ‘IFA 2011’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제품은 무선사업부에서 추진 중인 갤럭시탭과 전혀 다른 모델로 데스크톱, 노트북 PC 등을 생산하던 IT솔루션사업부가 독자적으로 생산하는 태블릿 PC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종의 태블릿 PC가 서로 다른 사업부에서 각자 생산되며 선의의 경쟁관계를 형성하는 셈이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같은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음에도 무선사업부와 IT솔루션사업부 간 태블릿 생산을 위한 공조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삼성전자가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의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부품을 제작하는 계열사와 적극 협력해왔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행보는 PC시장의 정체로 고민에 빠진 IT솔루션사업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시하고 내부 경쟁도 유도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애플 아이패드에 밀린 태블릿 PC시장에서 MS의 OS를 채택한 제품을 내 놓아, 승부수를 띄우고자 하는 의도도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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