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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하면 약물중독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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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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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컬럼비아대 연구결과<br/>SNS 사용 청소년 약물 노출위험 커

(워싱턴=송지영 특파원) 청소년들이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많이 이용하면 음주, 흡연 등 약물 중독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컬럼비아대에 있는 약물남용 중독 센터가 미국의 12~17세 청소년 2000명을 상대로 연구한 결과, SNS를 이용하는 청소년들 가운데 약 10%가 담배를 피워 SNS 비사용 청소년 흡연 비율 2% 보다 무려 다섯 배나 높았다.

음주 비율도 마찬가지였다. SNS 이용 청소년들의 음주 비율은 26%로 SNS를 사용하지 않는 그룹의 음주 비율 9%에 비해 세 배 정도 높았다. 법으로 금지된 향정신성 약물류인 대마초 확률도 각각 13%와 7%로 SNS 사용자 그룹이 갑절 가량 높았다.

연구팀은 "청소년들이 SNS를 통해 음주, 흡연 등 약물중독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NS 사용 청소년의 약 절반이 음주나 흡연에 관한 이미지와 사진을 SNS를 통해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우 조심스러운 결론을 도출했다. 반드시 SNS와 약물 중독의 관계가 정의 상관관계, 인과관계라고 말하기란 어렵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두 변수가 통계적으로 관련이 있지만 정확하게 인과 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며 "비 SNS 사용 청소년들의 30% 정도가 종교적 배경이 강했기 때문에 종교가 음주나 흡연을 하지 않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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