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학생시위 장기화 조짐…경제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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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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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칠레에서 교육개혁을 요구하며 3개월 넘게 계속된 학생시위가 노동계 총파업을 계기로 더욱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폴랴 데 상파울루 등 브라질 언론은 26일 칠레의 학생시위가 총파업을 고비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으며, 브라질 학생조직이 시위 지지를 선언하며 연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 학생조직인 전국학생연합(UNE)의 다니엘 일리에스쿠 회장은 전날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 연설을 통해 칠레 학생시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칠레에서는 지난 5월 중순부터 공교육 강화를 요구하는 학생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학생들은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군사독재정권(1973~1990년) 시절 제정된 교육법에 따라 지방정부가 공립학교를 운영하는 바람에 교육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다며, 중앙정부가 공교육을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4~25일에는 칠레 최대 노조단체인 중앙노동자연맹(CUT)의 주도로 학생시위와 연계된 48시간 총파업이 벌어졌다. 

학생시위에 이어 총파업까지 벌어지면서 칠레 경제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칠레 정부는 총파업으로 하루 2억 달러(약 2164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피녜라 대통령도 파업 주도자들이 나라를 마비시키려 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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